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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화분 난 연애를 시작하면 꼭 무언가를 같이 하는 것을 좋아라했다 중학교땐 시시한 반지를 나눠끼고, 고등학교땐 아로마오일을 담는 목걸이를 선물했고, 스무살부턴 같은 화분을 키웠다 그래봤자 화분을 같이 키운건 두명 뿐이네, 위의 저녀석은 스무살 무렵 만났던 공주라 불렀던,,ㅋ이젠 '그친구'라고 해야겠다ㅋ 무튼 그친구와 같이 키웠던 테이블야자. 물론 그친구는 한달만에 죽인 것 같지만 난 무려 2년반을 키우고 수원으로 내려보냈다지, 원래는 서로의 이름을 붙여서 키웠지만 그친구와 소원해진 뒤론 그저 딸래미로 불렀지 ㅋ 근데 알고보니 테이블야자를 키우기 힘든데 어떻게 키웠냐는 사람들이 많았음; 난 그냥 이뻐서 샀는데 그친구에겐 너무나 큰 시련이었을수도ㅋ 그렇게 화분을 키우니 맛이 들려서 허브를 키웠지 최근에 이별한 1년.. 더보기
면삶기 요새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데 보는 프로그램들마다 족족 면 포장지에 써있는 시간대로 삶으라고 한다 흠... 그대로 삶으면 다 익던데 안단테가 심이 살아있는게 아니라 그 알듯 모를듯하게 희미하게 남아있는 걸 뜻하는건가? 그래서 최근 두번은 포장이에 나와있는 대로 삶아서 해봤다 흠..면 자체는 더 괜찮은 것 같은데 면이 소스를 담지 못한다 난 3~4분을 삶고 소스랑 같이 볶는데 그러면 면이 소스를 확실히 빨아들인다 그래서 이게 맞는 방법 같았는데,, 쉐프들이 하는 소리니까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거 아닌가? 트라또리아를 가든가 그냥 파스타집을 가도 보통은 면을 기준 시간대로 삶은 듯한 면을 만나는 이유가 그거인건가, 난 근데 면이 소스를 빨아들인게 좋지 면과 소스가 분리되어 느껴지는것은 싫다 흠.. 오늘 먹.. 더보기
빗대기 나는 종종 와인을 마실 때 그 느낌을 여인에 빗대어 떠올려 보곤 한다 매번 방에서 혼자 마시다보니 무슨 맛이 난다, 무슨 느낌이 난다 하고 혼자 놀다가 만들어낸 일종의 감상법이랄까ㅋ Century Cellars는 성숙하고 섹시한 여자의 입술, 아 뭐였더라,, 스페인꺼 같았는데 그건 사춘기 소녀의 느낌이랄까, 이 High Tide는 20대 초반 여성의 당찬? 느낌이랄까ㅋ 딱 21살~23살?ㅋ 이제 세상을 좀 알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위해 미래를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하지만 무엇하나 제대로 잡히지 않아 불안해하는 그 느낌 첫맛은 상큼하면서도 진한 블랙베리들의 느낌에서 씁쓸함으로 이런저런 상황에 처한 나에겐 약간 무서운 맛이기도 하다 더보기